펜실베이니아 유권자 등록, 여성 급증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등록, 여성 급증

펜실베이니아에서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판결 이후 여성 유권자 등록이 급증하며 11월 선거를 앞두고 정치 지형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컨설팅 회사 TargetSmart에 따르면,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펜실베이니아 신규 유권자의 56%가 여성으로 남성보다 약 12%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캔자스주와 같이 신규 유권자의 69%가 여성인 다른 경합주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TargetSmart 데이터에 따르면 신규 여성 유권자의 62%는 민주당원인 반면, 공화당원은 15%에 불과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중 54%가 25세 미만이라는 것입니다. 한편, 신규 남성 유권자의 41%가 25세 미만이며, 43%는 민주당원, 28%는 공화당원입니다.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는 등록 시 성별을 밝힐 의무가 없지만, 지역 선거 관리들의 데이터와 공개 데이터는 여성 유권자 등록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줍니다.

정치 분석가 G. 테리 마돈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며 펜실베이니아 여성들이 올해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5월 17일 예비 선거 이후, 주 전체에 25,525명의 신규 유권자가 등록되어 총 유권자 수는 8,763,95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요크 카운티에서는 5월 이후 2,187명의 유권자가 추가 등록되어 308,725명에 달했습니다. 공화당은 1,075명의 신규 유권자를 확보한 반면 민주당은 558명이 증가했습니다. 동시에 503명의 공화당원이 민주당으로, 1,277명의 민주당원이 공화당으로 당적을 변경했습니다.

이러한 유권자 등록 추세는 다가오는 선거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공화당이 하원에서 승리하고 상원에서도 의석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현재는 민주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로 다수당을 유지하고 있는 상원에서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본선거 투표율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펜실베이니아 선거에서는 주지사와 연방 상원의원을 선출합니다. 낙태 문제와 여성의 선택권은 두 선거 모두에서 중요한 쟁점입니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 조쉬 샤피로는 공화당 후보 더그 마스트리아노가 낙태 전면 금지를 주장하는 “극단적인”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존 페터먼은 여성의 낙태권을 지지하는 반면, 공화당 후보 메흐메트 오즈는 최근 근친상간과 강간의 경우 예외를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른 공화당 후보들도 본선거에서 유권자를 확보하기 위해 낙태에 대한 입장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후보인 블레이크 마스터스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연방 태아 인권법”을 지지하는 내용을 삭제하고 보다 온건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더그 마스트리아노 역시 논란이 된 온라인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정치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며, 10월 24일 마감일 전에 유권자 등록에 영향을 미칠 다른 사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편 투표 신청 마감일은 11월 1일이며, 우편 투표는 11월 8일 화요일 오후 8시 이전에 선거 사무소에 도착해야 합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샤피로와 페터먼 모두 공화당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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